모로코 등 각국 고위 인사 만나 경제협력 논의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 총회에 참석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프리카 산업화를 위해 한국이 스마트 인프라 건설 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AfDB 연차총회 개회사에서 아프리카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세가지 방안으로 ▲산업화 전략 혁신 ▲포용적 성장 ▲스마트 인프라 건설을 제시했다.
김 부총리는 "높은 젊은 인구 비율과 디지털 소비자의 확대 등 아프리카 구조적 장점과 디지털 기술을 잘 접목하면 사막의 기적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동연 부총리는 "인적 자본 개발과 사회 안전망 확충 등 포용적 성장이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 인프라 건설이 중요하다"며 "개발금융과 지식공유사업 등을 통해 아프리카 스마트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고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3회 AfDB 연차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아프리카 산업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이번 총회에는 르완다와 모로코 총리, 가나 전 대통령, 세계은행 총총재 등 약 2500명이 참석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각국 정상급 고위 인사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김동연 부총리는 모하메드 부사이드 모로코 경제재정부 장관을 면담을 가졌다. 부사이드 경제재정부 장관은 자동차산업과 관광업, 금융업 등에 대한 한국의 투자와 관심을 요청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어서 아브라함 테케스테 에티오피아 재정경제협력부 장관, 마티아 카사이자 우간다 재무부 장관 등과 면담을 가졌다. 김동연 부총리는 주요 인사를 만나 한국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연차총회에서는 한국기업설명회도 열리고 있다. 국내 인프라 및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주요 기업이 설명회에 참석했다.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KT, 삼성전자 등이 참여했다. 각 기업들은 아프리카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기술을 소개했다.
한편 이번 AfDB 연차총회는 한국이 주최국이 돼 오는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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