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中 알리바바, 상품 라인업에 일본 제품 대폭 확충...매절 방식으로 조달

기사입력 : 2018년05월23일 16:37

최종수정 : 2018년05월23일 16:37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EC)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이 자사 상품 라인업에 일본 제품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일본 화장품을 비롯해 일회용 기저귀와 우유 등 영유아용품과 식품을 중심으로 대량 조달에 나선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상품 구매는 알리바바 측이 재고 부담을 떠안는 ‘매절 계약’ 방식으로 진행되며, 인터넷뿐만 아니라 출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슈퍼와 백화점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다니엘 장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품질은 좋지만 중국에서 인지도가 낮은 일본 상품을 발굴할 것”이라며 “매절 방식으로 조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칙적으로 납품업자들에게 판매의 장만을 제공하는 알리바바가 매절 방식으로 상품을 조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알리바바는 일본 제품을 얼마나 조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신문은 “중국의 또 다른 대형 EC 업체 ‘왕이(網易) 코알라’가 2018년부터 3년간 5000억엔(약 5조원)의 일본 제품을 구입한다고 밝혔다”며 “사업 규모가 훨씬 큰 알리바바의 상품 조달 규모는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독자적으로 T몰 등에 입점하기 어려운 일본의 중견, 중소기업들에게는 중국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만 700만 명이 넘는 중국인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일본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에 대한 평가도 높아지고 있다. 알리바바의 쇼핑몰에 납품하게 되면 중국에서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손에 넣은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알리바바의 연간 사용자 수는 5억5200만 명에 달하며, 스마트폰 결제를 통해 빈번하게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22일 알리바바의 행사에 참석한 일본 최대의 주류·음료 업체인 산토리홀딩스의 니이나미 다케시(新浪剛史) 사장은 “산토리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알리바바 그룹과 함께 중국 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코에(Koe)’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대형 캐주얼 의류 업체 스트라이프 인터내셔널의 이시가와 야스하루(石川康晴) 사장도 “알리바바와 함께 소매 업계의 혁신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며 알리바바의 일본 제품 대량 조달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알리바바 그룹[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