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미국 시장에서 반도체 관련 주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역시 반도체 업종 중심의 반등이 강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34포인트, 0.26% 오른 2471.9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462.98로 시작해 좁은 박스권 등락을 보였다.
23일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신한금융투자 HTS> |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97억, 2641억원 이상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2858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43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613억 매도우위, 비차익이 388억원 매수 우위로 총 22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69%), 의료정밀(3.53%) 업종이 가장 큰 폭의 상승한 반면 의약품(-3.24%), 철강금속(-2.22%), 기계(-2.61%) 운수창고(-2.0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3.6%), 삼성전자우(2.64%), 삼성SDI(3.28%) 등이 올랐고, 특히 SK하이닉스는 전일대비 6.96% 오른 9만5300원으로 마감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미국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100억달러 자사주 매입과 향후 매출 증가를 시사하면서 반도체 업종이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다. 이에 국내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삼성전자보다는 SK하이닉스의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밸류에이션 저평가와 환율 민감도 등에 따라 SK하이닉스는 항상 삼성전자보다 랠리를 늦게 시작해서 늦게 끝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80포인트, 0.44% 하락한 369.16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2.49%), 반도체(1.96%), 정보기기(1.62%) 등이 상승한 반면 제약, 건설, 유통, IT부품 업종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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