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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차별 NO, 양성평등 YES!] ⓵우리나라 남녀차별 실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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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우리나라 남녀차별
은행권 채용 비리에서 드러난 남녀차별
TV 예능•오락에 만연한 남녀차별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우리나라의 만연한 남녀차별 실태는 채용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은행권 채용 비리에서 드러난 남녀차별

올해 초 금융권을 강타한 채용 비리는 관행으로 여기며 조직적으로 이뤄지던 유리천장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KEB하나은행은 2013년 하반기 채용에서 남녀 비중을 '4대1' 수준으로 차등해 채용하기로 사전에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채용비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원면접에서 합격권이었던 2명의 여성을 떨어뜨린 뒤, 그 자리를 2명의 남성으로 메운 것으로 밝혀졌다.

KB국민은행은 ‘VIP 리스트’를 만들어 최고경영진의 친인척 등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15년 상반기 신입 행원 채용 과정에서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남성 지원자 100여 명의 등급을 올리는 대신 여성 지원자들의 등급을 낮춘 혐의다. 당시 인사업무를 총괄한 KB국민은행 전 부행장과 KB국민은행 인사팀장, KB금융지주 HR(인사관리) 총괄 상무는 지난 4월 27일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6일 국민은행의 채용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 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무실과 채용 담당 부서 등 6곳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5년 채용 과정에서 VIP 리스트를 만들고 1차 면접 과정에서 최하위권이던 윤 회장의 증손녀에게 2차 면접에서 최상위점수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 /이형석 기자 leehs@

제2금융권에서도 여성을 배제한 채용 정황이 포착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12일부터 5월 4일까지 신한은행·카드·생명·캐피탈 등 신한금융 계열사 4개사에 대한 채용 비리 검사 결과, 총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이 확인됐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금감원 조사결과 지난해 신한카드의 서류 지원 남녀 비율은 '59대41'이었으나, 서류전형 단계부터 최종 선발까지 남녀 채용비율을 '7대3'으로 정하고 채용 과정 전반에 걸쳐 이를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은행의 정규직 공채 사원의 여성 비율은 10명 중 3명 정도다. 심상정 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2016년 KB국민‧우리‧신한‧KEB하나‧IBK기업 등 5대 은행의 신입 공채 여성 채용비율은 평균 29.3%로 나타났다.

5대 은행의 신입 공채 여성 채용비율. <사진: 심상정 의원실>

우리은행은 여성 채용비율이 36.0%로 가장 높았고, KB국민 34.5%, IBK기업 33%, 신한은행 25.1%, KEB하나은행 18.4%였다.

공채 신입사원 선발 때는 남성을 더 많이 뽑지만, 전체 은행 직원 중 여성 비율은 남성과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았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 전체 직원의 여성 비율은 하나은행이 59%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54%, KB국민은행 48%, 신한은행은 44%였다.

정규직 공채 사원은 여성이 훨씬 적은데 전체 직원 성비는 여성이 많거나 비슷한 이유는 영업점 창구직원인 무기계약직 ‘텔러’를 대부분 여성만 뽑기 때문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남성보다 여성의 이미지가 더 부드럽다 보니 고객 상담과 같은 업무는 아무래도 여성을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텔러 여직원의 급여는 남성 직원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기업은행의 여성 직원 급여는 남성의 59.8%에 불과하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가장 높았지만 64.5%였고, KEB하나 60.3%, 신한 60.0%였다.

 

◇ TV 예능·오락에 만연한 남녀차별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TV 광고와 예능 프로그램 속 은연 중에 배여 있는 성차별적 요소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WCA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지난 3월 1~7일 지상파(KBS1·KBS 2TV·SBS·MBC)와 종합편성채널(JTBC·TV조선·채널A·MBN), 케이블(tvN·MBCevery1) 등 33개 예능·오락 프로그램 속 성평등적‧성차별적 사례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3월 예능·오락 프로그램 출연자 성비는 남성이 64.6%(256명)로, 35.4%(140명)인 여성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로그램 주진행자의 경우 남성(83.8%)이 여성(16.2%)보다 5배가 량이나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조진행자 경우 남성이 54명으로 73%, 여성이 20명으로 27%를 차지했으며, 주 진행자와 보조 진행자 성비를 보았을 때 주로 남성이 예능·오락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1박 2일’,  JTBC ‘뭉쳐야 뜬다’,  채널A ‘도시어부’, MBC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에는 해당 회차에 여성이 한 명도 출연하지 않았다.

3월 예능·오락프로그램에서 성평등적 내용은 7건, 성차별적 내용은 56건으로 성평등적 내용보다 성차별적 내용이 8배 정도 많았다. 성차별적 내용은 성역할 고정관념을 조정하는 내용이 28건(50.9%)으로 가장 많았다.

방송사별로는 SBS에서 성평등적 내용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차별적 내용은 KBS 2TV에서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SBS와 tvN이 각 7건으로 뒤를 이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도 성역할 고정관념과 여성에 대한 왜곡된 고정관념이 그대로 노출됐다. 또 여성 출연자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며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내용도 발견됐다.

여성들이 옳지 않은 모의나 단합을 일삼는 존재라는 왜곡된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3월 3일 방송분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봉숭아학당’에서는 여성 출연자 오나미의 얼굴에 “사람이 아니다”라고 표현하며 여성 개그맨의 외모를 비하하는 개그 소재가 이용됐다.

tvN ‘코미디빅리그’의 코너 ‘오지라퍼’에서는 “‘예쁜 것 같다’하는 분들은 앞으로 앉아 주시고, ‘난 좀 아닌 것 같다’하는 분들은 뒤로 자리를 좀 바꾸는 시간을 갖겠습니다”라는 발언이 방청객의 외모를 평가하는 대상으로 삼고 조롱, 폄하하는 장면으로 나타났다.

여성 방청객의 외모를 폄하하고 놀림거리로 소비하는 3월 4일 방송분 <사진=tvN '코미디빅리그' 캡처>

서울 YWCA는 “성평등한 예능·오락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남성중심적 판도에서 벗어나야한다”며 “이를 위해 시청자들의 꾸준한 요구와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차별 정황이 드러나자 금감원은 향후 금융권 경영실태평가에 성 차별을 반영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러나 경영실태평가와 같은 모범규준을 통해 실질적인 성 차별 관행 해소가 이뤄질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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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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