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시카소상품거래소(CME)가 지난 22일 6시20분(한국시간) 하나금융투자를 통한 거래를 이날부터 60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하나금융투자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CME 해외선물·옵션거래가 전날부터 이뤄지지 않았다. 해당 거래 중단은 오는 7월20일까지다.
23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CME 거래소는 조사에 대한 고객정보 자료 미제공의 사유 등으로 하나금융투자에 거래중단을 통보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작년부터 CME 거래소에서 일부 투자자의 매매형태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고객정보 제공과 관련해 정보제공 미동의 고객에 대한 정보제공이 이슈가 돼 왔다"며 "고객정보 제공에 동의한 공개에 대해선 자료를 CME 거래소에 제공했지만 고객동의가 없는 고객의 정보는 국내법상 불가해 제공하지 못했다"고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거래중단 후 자사의 해외증권실을 통한 유선주문으로 CME 거래소 선물·옵션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 대한 청산주문을 진행중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양국간 법 적용이 달라 패널티를 받은 것 같다"며 "거래 정상화를 위해 CME 거래소와 지속적인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거래중단과 관련해 고객 손해 발생할 경우 적극적인 보상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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