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달러 더 뜬다' 투기거래자 금값 하락 베팅

기사입력 : 2018년05월23일 03:45

최종수정 : 2018년05월23일 07:20

순매수 포지션 40% 급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기거래자들이 금값 하락에 적극 베팅하고 나섰다.

미국 국채 수익률과 함께 달러화가 동반 상승 탄력을 받은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의 네 차례 긴축에 대한 기대가 높은 가운데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겨냥한 움직임이라는 지적이다.

골드바 <사진=한국거래소>

22일(현지시각)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한 주 사이 투기거래자들이 금 선물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을 40% 대폭 축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순매수 포지션은 투기거래자들의 금값 하락 베팅과 상승 베팅의 차이를 의미한다. 즉,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기거래자들의 전체 포지션은 여전히 금값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하락 대비 상승에 베팅한 금액이 대폭 감소,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이와 별도로 투기거래자들의 금값 상승 포지션은 같은 기간 9.2% 감소한 10만7133계약으로 2016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 흐름을 지속, 금 선물이 온스당 1300달러 아래로 밀린 가운데 나타난 것이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때 금과 원유를 포함해 달러화 표시 상품 가격은 일반적으로 하락 압박을 받는다.

투기거래자들이 최근 금값 강세 포지션에서 발을 빼는 것은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댄 것으로 판단된다.

BB&T의 월터 헬위그 수석 부사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 금리와 달러화가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로 접어들었다”며 “이는 금을 적극적으로 사들인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리스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금 현물 수요 역시 위축되고 있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금 매입은 973톤으로 7% 줄어든 동시에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포퓰리즘 정권 부상과 터키 및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 자산의 급락, 여기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안전자산 매수 심리를 자극할 만한 요인들이 적지 않지만 금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시들해진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워싱턴 크로싱 어드바이저스의 차드 모건랜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달러화가 금값에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