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업 부동산 중개업자 총 10만2100명...전년대비 6.1%증가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해 공인중개사와 중개인, 중개법인을 합친 개업 부동산 중개업자는 총 10만2100명으로 2016년(9만6,257명)에 비해 6.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국 개업 부동산 중개업자 당 주택매매 중개 건수가 지난 2006년 13.8건에서 지난해 9.3건으로 줄었다.
21일 부동산 정보서비스 직방이 주택매매 거래량을 통해 전국 개업공인중개사의 중개환경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부동산 중개업자당 연평균 주택매매거래량은 9.3건을 기록했다.
중개건수는 최근 감소했다. 주택시장 호황기였던 지난 2006년 13.8건으로 정점을 찍고 등락을 보였다. 지난 2015년 13.1건으로 회복됐지만 이후 2년 연속 감소해 평균 10건으로 떨어졌다.
이 기간 개업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계속 늘어났다. 공인중개사와 중개인·중개법인을 합친 개업 부동산 중개업자는 지난해 지난해는 총 10만2100명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8만827명에서 약 26% 늘어난 수치다.
<표=직방> |
직방 관계자는 "지난 3년간 풍부한 유동자금과 저금리가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과 맞물리며 주택 거래량이 증가했고, 거래시장의 첨병역할을 한 개업 공인중개사도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개사의 55%인 5만6222명이 수도권에 몰려있다. △경기 2만6794명 △서울 2만3876명 △인천 5552명 절반 이상의 중개업자가 수도권에 편중된 모습이다.
지난해 중개업자당 연평균 주택매매 중개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전남(17.1건)이었다. 이어 강원(14.1건)과 인천(12.3건), 부산(10.6건), 전북(10.5건), 충북(10.5건), 대전(10건), 광주(10건) 등의 업자들은 연평균 10건이 넘는 주택매매중개를 했다.
반면 업자당 거래량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과 제주로 각각 5.1건과 6건을 기록했다. 서울도 7.9건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이후 증가한 주택매매 거래량은 개업 중개업자의 중개보수 부동산 중개환경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나아진 업황으로 급격히 늘어난 공인중개사는 중개업자의 과잉공급 문제를 낳고 치열한 중개환경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