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中해경국·해군 연대 활발해질 우려"
센카쿠 지역 긴장감 높아질 듯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중국 해경국이 남중국해 해역에서 처음으로 해군과 합동 순찰을 진행했다. 21일 NHK는 중국 해경국이 해군과 연대해 향후 오키나와(沖縄)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제도 인근 영해에서 움직임을 활발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해경국 소속 선박 [사진=NHK] |
방송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20일자 기사에서 중국 해경국이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 주변 해역에서 해군과 처음으로 합동 순찰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해방군보는 합동순찰이 5일 간 실시됐으며 남중국해 지역에서 40여척의 조사를 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신문은 외국 국적 선박 10여척을 쫓아내 해양권익을 지켰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해경국은 해안경비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올해 3월 인민군 지휘하에 있는 무장경비 산하에 배치됐다. 이에 해경국의 군사조직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방군보는 중국 해경국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기관총 등을 사용한 실탄사격훈련을 행하고 있다는 점도 보도했다.
현재 중국 해경국 선박은 센카쿠제도의 일본 영해에 반복적으로 침입하고 있다. 방송은 "해경국이 앞으로 해군과 연대해 (영해 침입 등을) 활발히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