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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로얄웨딩①] 해리왕자, 다이애나와 찰스 등 ‘세기의 결혼식’ A to Z

기사입력 : 2018년05월19일 20:01

최종수정 : 2018년05월21일 10:13

1981년 로얄 웨딩후 '세기의 결혼식' 명명
마클리와 결혼 해리 왕자는 왕위 서열 6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해리 왕자의 결혼으로 또하나의 '세기의 결혼식'이 탄생했다.

‘세기의 결혼식’이라는 말이 나온 것은 지난 1981년 다이애나와 찰스 왕세자의 결혼식이었다.

당당한 모습의 다이애나는 언제나 쾌활했고 영국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다이애나는 순탄치 않을 결혼을 예견이라도 했는지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식에서 금기를 깼다. 결혼 서약중 신랑 찰스에게 "복종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이 결혼식은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열렸고  7억5000만명이 TV를 통해 지켜봤다.

해리 왕자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메건 마클. <사진= 로이터 뉴스핌>

다이애나는 그의 말처럼 비극의 주인공이 됐다.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파커 볼스와의 관계를 안 다이애나는 그 자신도 불륜에 빠졌다. 1986년 승마 교사였던 왕실 근위대 소속 제임스 휴이트 대위와 데이트를 즐겼다. 결국 이들은 별거후 1996년 이혼했다. 이듬해인 1987년 다이애나는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후 찰스는 카밀라 파커 볼스와 2005년 재혼했다. 카밀라는 영국 왕실 역사에서 왕위 계승자와 정식으로 결혼한 첫 이혼녀다.

지금까지 다이애나와 찰스 왕세자의 결혼을 포함, 전세계적으로 세기의 결혼식은 보통 4개 장면이 꼽힌다.

첫번째는 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필립공의 결혼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3살 때 아버지 조지 6세와 다트머스 해군대학을 방문했다가 18살이던 그리스 왕족인 필립공을 처음 만나 반했다. 결혼후 필립공은 국적을 영국으로 바꿨다. 1947년 11월20일 거행된 결혼식은 당시 라디오 중계를 통해 2000만명이 들은 것으로 집계됐다. 엘리자베스 2세는 찰스 왕세자,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등 네 자녀를 비롯해 8명의 손주와 5명의 증손주가 있다.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와 재클린 부비에의 결혼(1953년 9월12일)도 지구촌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결혼식은 케네디가의 비극적인 운명을 예감했는지 신부 아버지인 잭 부비에가 만취해 결혼식에 불참한 것으로 유명하다.

3년 후인 1956년에는 당시 유명 영화 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레니에3세 모나코 국왕과 결혼했다. 4월18일과 19일 양일간에 걸쳐 치러진 이 결혼식은 3000만명이 TV 중계를 통해 봤다. 국왕은 ‘고혹적인’ 그레이스 켈리에게 12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결혼 반지로 선물했다.

가장 최근의 로얄 웨딩은 2011년 4월29일 윌림엄 영국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합이다. 웨스트민스턴 사원에서 치러진 식장에서 윌리엄은 신부 미들턴에게 故 다이애나비의 결혼 반지를 선물했다.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과 평민 출신인 미들턴의 모습은 20억명이 시청했다.

이번에 결혼한 해리 왕자는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다. 신부 매건 마클은 흑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를 뒀다.

메건 마클은 2003년 노스웨스턴대를 나온 후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청첩장, 초대장 등에 글씨 쓰는 일을 부업으로 삼기도 했다. 단역을 맡다 유명해진 것 2011년이다. 법정 드라마 '슈츠' 여주인공을 맡아 인기를 얻었다. 같은 해 TV 드라마 제작자인 트레버 앵글슨과 결혼했다가 2013년 이혼했다.

마클은 북아일랜드 출신 골퍼인 루리 맥로리와 캐나다 출신 스타 셰프인 코리 비티엘로 등과도 염문을 뿌렸다. 하지만 최근 영국 왕실은 해리 왕자의 애절한 사랑으로 미국 배우 메건 마클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번 로얄 웨딩의 비용은 100만파운드(한화 약 14억6000만원)이지만 경제적 효과는 10억파운드 (약 1조51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 해리 왕자가 결혼식 날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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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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