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김정은 회담 취소 협박, 배후는 시진핑"

기사입력 : 2018년05월19일 03:30

최종수정 : 2018년05월19일 03:30

7~8일 전격적인 회동과 무관하지 않아..앞으로 지켜볼 것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경고와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난한 사실이 중국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워싱턴에서 양국의 고위 경제 관료들이 무역 협상을 가진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를 놓고 시 주석에게 화살을 돌린 것.

지난 8일 다롄의 휴양지 방추이다오(棒槌島) 해안가를 함께 산책하며 끈끈한 관계를 과시한 김정은 북한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사 뉴스핌]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CSM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김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중국 방문이 정상회담 취소 발언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영향력을 미쳤을 것”이라며 “지난 7~8일 그가 시 주석과 전격적인 두 번째 회동을 가진 이후 갑자기 회담 취소를 언급하며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의 돌발적인 경고에 평정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왕이 부장은 전날 프랑스 파리를 공식 방문한 자리에서 “모든 국가, 특히 미국은 전세계 평화를 위한 기회를 소중히 해야 하며, 걸림돌이 돼서는 곤란하다”며 “최근의 한반도 긴장 완화는 어렵사리 얻어낸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대중 무역 쟁점이 깊이 얽힌 사실을 드러내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영향력을 업고 핵 폐기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얻어 내려는 김 위원장의 속내와 북한이라는 카드를 앞세워 무역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내려는 중국의 의도를 트럼프 대통령이 확인한 셈이라는 얘기다.

한편 북한은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맥스 선더를 빌미로 남북 고위급 회담을 돌연 취소한 데 이어 트럼프 행정부에 비핵화를 압박할 경우 내달 12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을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북한으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고, 북미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핵을 포기할 경우 정권 안정과 경제적 풍요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북측이 비핵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리비아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당근과 채찍을 제시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에 핵 무기와 고농축 우라늄을 6개월 이내에 반출할 것을 요구, 북측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