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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콜옵션 의사 표명, 삼바 감리위 '국면전환 카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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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바이오젠 콜옵션 확답"…행사가격 7000억원
참여연대 "현시점 콜옵션행사,회계처리 위반과 무관"

[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젠으로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콜옵션을 행사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새로운 카드가 생긴 셈이다. 다만 이미 지난 4월 바이오젠이 공식석상에서 행사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이번 감리위원회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는 미지수다.

18일 오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젠으로부터 콜옵션 행사 관련 서신을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도 1차 감리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확률은 99.9%라며,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행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미국 바이오 기업인 바이오젠은 현재 삼성에피스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 형태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하면서 올해 6월말까지 에피스 지분 '50%-1주'를 취득할 수 있는 콜옵션도 갖고 있다.

일각에선 바이오젠이 최종적으로 올해 6월말 기한 내에 콜옵션을 행사할 예정이어서 분식회계 혐의를 가리는 감리위원회에서 삼바 측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는 이른 관측도 나온다. 삼바 측이 주장한대로 결과적으로는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했고, 삼성바이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는 이번 감리위의 중요 쟁점사항 중 하나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의 콜옵션 행사는 크게 중요치 않은 것도 사실. 2015년 당시의 콜옵션 행사 의지나 가능성, 정황 등이 회계변경의 주요한 근거가 되는지 여부를 가려내는 게 핵심이다.

아울러 바이오젠은 이미 지난 4월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으며 금감원도 이를 알고있는 사실이기에 국면을 전환할만한 새로운 카드가 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바이오젠이 컨퍼런스 콜에서 콜옵션 행사 의지를 밝힌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24일) 오전, 금감원이 1년동안 끌어오던 감리 결과를 금융위에 보고하고 다음달 1일 빠르게 '조치사전통지서'를 보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도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일정을 일부 의식하지 않았나 하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참여연대 측은 이번 콜옵션 행사가 감리위원회 자체에 주는 의미는 크지 않다고 일축했다. 오히려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의지는 지난 2012년 당시부터 높은 상황이었으며 회계에 이를 2012년부터 반영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홍순탁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은 "현 시점에서 확인된 바이오에피스의 1조4000억원의 가치가 2015년 당시 삼성바이오가 보유한 에피스 지분가치 4조8000억원을 정당화하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니라고 본다"며 "2012년부터 이미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은 높았다"고 반박했다.

삼성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비용은 주당 5만원씩 출자원금 4600억원에 이자를 더해 7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현재 바이오에피스의 전체가치는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2012년부터 에피스의 지분가치보다 행사가격이 훨씬 낮게 책정되어있으므로 2012년부터 콜옵션 행사 가능성을 높게 보고 관계사로 회계처리를 했어야한다는 것. 참여연대 주장대로 2012년부터 관계사로 처리를 했다면 2015년말 기준 삼성바이오는 와넌자본잠식 상태로 추정되며 따라서 상장도 불가능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홍 실행위원은 "삼성의 주장대로 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이후 잘 성장해왔고 가치도 서서히 높아져왔으니 콜옵션 가능성도 2012년 이후부터 계속 높은 상태로 존재했다"며 "2015년말에 갑자기 전환할 것이 아니라 2012년부터 관계사 처리를 해오는게 맞다"고 말했다.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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