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익 증가·배당 확대 정책 효과
LH·중소기업은행·한국산업은행 순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18년 정부 출자주식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16.1% 증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포함해 일부 기관의 당기순이익이 껑충 뛰었을 뿐 아니라 정부 정책에 따라 배당성향도 올랐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36개 정부 출자 기관 중 올해 배당이 결정된 25개 기관의 배당금이 1조806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배당을 결정한 25개 기관의 당기순이익을 더하면 8조9026억원으로 평균 배당성향은 34.98%다. 올해 배당성향은 지난해(31.98%)보다 약 3%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2020년까지 배당성향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자료=기획재정부> |
기관 별로 보면 배당을 가장 많이 곳은 LH다. LH의 배당금은 4681억원이다. 중소기업은행(2067억원)과 한국산업은행(1471억원), 한국전력공사(92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산업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고 LH는 당기순이익이 2016년 2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며 "당기순이익 개선이 배당금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에 따라 평균 배당성향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당이 없는 11개 기관 중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철도공사, 한국가스공사를 포함한 7개 기관은 단기순손실이 발생해 배당을 하지 않았다. 또 한국수자원공사를 포함한 4개 기관은 이월견손 보전으로 배당을 하지 않았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