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대법, “‘부동산 이중매매’ 배임죄로 판단해야”…기존 판례 재확인

기사입력 : 2018년05월17일 17:52

최종수정 : 2018년05월17일 17:52

재판부 “중도금 지급 완료되면 신임관계 형성돼 이중계약 못해”
5명 대법관은 반대 의견 “배임죄 성립요건 충족되지 않아”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대법원이 부동산 이중매매를 배임죄로 다뤄야 한다고 본 기존 판례를 재확인했다.

서울 서초동 대법원 / 사진공동취재단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7일 오후 부동산을 이중매매한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특정경제범죄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부분을 무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B씨 등에게 상가를 매매하면서 계약금과 중도금까지 받았지만 제3자인 C씨와 이중계약을 하고 등기까지 마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8명 대법관의 다수 의견으로 “부동산 매매계약에서 중도금 지급이 완료돼 임의로 계약을 해제할 수 없게 되면 계약 당사자의 재산적 이익을 보호·관리할 신임관계가 형성된다”며 “그때 부동산을 이중으로 계약하면 배임죄가 성립하게 된다”고 판결한 기존 판례를 재확인했다.

다만 5명의 대법관(김창석, 김신, 조희대, 권순일, 박정화 대법관)은 “소유권이전의무나 대금지급의무 모두 매매 계약에 따른 각자의 사무일 뿐, 타인의 사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배임죄 성립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반대의견을 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특경법상 배임 혐의와 다른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가 배임죄 부분을 무죄로 판단하면서 A씨는 징역 5년으로 감형됐다. 검찰은 2심 재판부가 무죄로 판결한 배임죄 부분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은 이번 판결에 대해 “우리나라 거래의 특수성과 거래관행, 매수인 보호의 필요성, 부동산 이중매매를 방지할 보편적인 제도의 미비 등으로 부동산 이중매매를 배임죄로 처벌하는 종래 판례의 타당성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