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파키스탄군이 발루치스탄주의 남서쪽 지역을 급습해 자살폭탄테러범 두 명과 함께 수니파 무장조직 LeJ(Lashkar-e-Jhangvi)의 고위 간부를 사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시리아 서북부의 이들리브시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알카에다 조직 [사진=로이터 뉴스핌] |
살만 바데니 LeJ 발루치스탄 지역 수장을 겨냥한 작전 도중 파키스탄 정보 장교 한 명이 사망했고 4명의 군인이 부상했다.
파키스탄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데니는 100명이 넘는 무고한 하자라(Hazara)족 공동체와 경찰을 살해하는 데 관여했다"고 발표했다.
군은 또 실탄 사진과 폭탄 제조물로 보이는 자료와 함께 피로 얼룩진 채 사망한 군인의 사진을 공개했다.
LeJ는 시아파의 변절자로 불리며 20여년간 발루치스탄주 일대에서 폭탄과 총격을 가해왔다. 이들은 주로 시아파 소수민족 하자라족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달 초 하자라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주도 퀘타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의 무자비한 살인과 국가의 보호를 요구하는 항의의 일환으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이에 카마르 자베드 바흐와 파키스탄 육군 사령관은 하자라 사람들에 더 강력한 보호를 약속하고 이들을 목표로 한 공격을 가한 무장 세력에 "두 배의 고통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지역 내 폭력은 중국의 걱정거리이기도 하다. 570억달러 규모의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프로젝트에서 발루치스탄주는 과다르 항구도시가 있는 행정 지방이기 때문이다. 중국 서부에서 파키스탄 남부 과다르 항구까지 에너지 수송과 같은 주요 통로로 운영될 계획이여서 중국의 안보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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