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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대구시장 선거] 문풍에 흔들리는 권영진 vs 교두보 마련하는 임대윤

기사입력 : 2018년05월16일 17:44

최종수정 : 2018년05월17일 14:10

권영진 후보, 지지율 앞서...임대윤 후보 바짝 추격
권 후보, 선거 중립의무 위반 논란 휩싸여 '난항'
임 후보 "당선되면 대구 퍼줄 것" 자신감 드러내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6.13 지방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 텃밭 TK(부산·울산·경남)이 더불어민주당 훈풍에 흔들리는 모양새다. 대구시장 선거의 경우 후보 간 공방전이 치열한 데 자유한국당의 '사수'냐 더불어민주당의 '교두보' 마련 기회냐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민주당 소속 임대윤 후보와 한국당 소속 권영진 현 대구시장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선 아직 권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임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8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조원씨앤아이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3월 27일 발표한 조사(3월 24∼25일 대구 거주 19세 이상 남녀 803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에 따르면, 대구시장 후보 지지율은 권 후보가 43.4%, 임 후보가 32.4%로 나타났다.(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출마했던 2014년 지방선거(권영진 새누리당 후보 55.95%, 김부겸 민주당 후보 40.33%) 때보다도 작다.

텃밭을 사수 해야하는 권 후보지만, 현직 시장 신분으로 한국당 기초단체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지지 발언을 해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와 관련해 권 후보는 지난 14일 오후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했다. 선관위는 권 후보를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 등을 위한 답변서를 받아 내부 검토를 거친 뒤 경고, 수사 의뢰, 고발 등 조치 수준을 결정할 계획이다.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사진은 임대윤 후보 SNS 캡처

반면 임 후보는 민주당 훈풍을 타고 비교적 순항 중이다. 특히 대구 지역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이 임 후보의 지지율을 뒷받침하고 있어 분위기가 한껏 고조돼 있는 상태다.

임 후보는 지난 12일 지선 승리를 결의하는 필승전진대회 자리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대구의 선택이 대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또 대구의 선택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견인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이제 민심의 물길이 들어와 파란배를 돌풍처럼 띄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정부 여당 후보임을 강조해 "제가 당선되면 중앙 정부의 대구 퍼주기, 예산 폭탄이 떨어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15일 오전 대구경북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주최로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대구공항 발전 방향에 대해 "공론화 과정을 충분히 거쳐 대구시민에게 예산 부담 없는 대구공항 국제화 방안 설명 드리겠다"면서 "적어도 2년 안에 몇 개 대륙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비행기, 외국 항공사 유치를 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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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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