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증가 12.3만명…청년실업률 10.7%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3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렀다. 특히 질 높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는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는 2686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러 있다.
취업자가 빠르게 늘지 않은 이유는 도·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 취업자 감소에 있다. 지난달 도·소매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6만100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교육서비스업 취업자는 전년도월대비 10만6000명 감소했다.
4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
더욱이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10개월 정도 이어지던 제조업 취업자 증가는 지난달 감소했다. 지난 4월 제조업 분야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6만8000명 줄었다.
통계청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산업 구조조정이 있었던 조선업과 자동차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4.1%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청년실업률도 하락했다.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0.7%로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 떨어졌다. 청년 체감 실업을 보여주는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23.4%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던 50~60대 고용률이 떨어졌다"며 "9급 공무원 시험 응시생이 3월 통계에 실업자로 분류돼 청년실업률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작년 4월 취업자 증가 규모가 40만명대로 기저효과가 있었다"며 "보건복지와 공공행정 등 양질의 일자리가 증가세이지만 제조업 감소 전화 등으로 전체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2만3000명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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