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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반도체'·위기 '디스플레이..장비업계도 온도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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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SK·LG 반도체' 투자 '늘지만'...디스플레이 투자는 '줄어'
삼성·LG디스플레이 투자확대 '보류'에 국내 장비업계 '中'과 협력확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최근 반도체 장비와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호황이 지속되면서 투자가 계속 늘고 있는 반도체 업계와 달리, 디스플레이 업계는 중국의 공세로 점차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반도체 설비에 지난해보다 약 3조원이 늘어난 40조원대를 투자할 계획중이다. 반대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보다 약 5조원이 줄어든 15조원대 투자에 그칠 예정이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는 신규로 짓는 공장이 많고, 삼성전자 평택 2차분(제2공장)은 1차분(제1공장)보다 투자가 더 많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며 "특히 SK하이닉스도 M15과 우시에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산업적으로 반도체는 투자환경이 (반도체 장비업계에게)매우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메모리 반도체(D램·낸드플래시)용 장비를 공급하는 원익IPS와 테스 등은 신규 공장에 대한 투자확대에 따라 1분기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증가한 매출(원익IPS 1376억원, 테스 1004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이와 상반된 분위기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투자확대가 예상됐던 스마트폰용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rganic Light Emitting Diode, OLED) 사업과 관련해 투자를 사실상 보류한 상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충남 아산 신규 공장(A5)에 대한 투자계획을 보류했다. LG디스플레이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 경기 파주 신규 공장(E6)에 대한 투자를 멈췄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를 적용해 출시한 애플의 '아이폰텐(X)'이 판매부진으로 당초 기대보다 중소형 OLED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지 못한 탓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투자는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규 아이폰의 판매동향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확대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신규 아이폰이 갑자기 잘 팔릴 가능성도 보이지 않아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계는 올해 내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업체인 AP시스템은 1분기 실적으로 3분기 연속 전분기대비 감소한 1473억원의 매출을,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도 1분기 중소형 OLED 투자위축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7.75% 감소한 매출 702억원을 기록했다.

위기에 처한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계는 삼성·LG디스플레이의 이 같은 움직임에 중소형 OLED 양산 기술 확보에 주력 중인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오이(BOE), 씨에스오티(CSOT), 에버디스플레이 등과 장비공급 계약을 맺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CI=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장비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중국쪽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중국 업체들과 공급계약을 맺어도 과거와 달리 입고완료 후에나 잔금을 모두 치르고 있어 (현금자산 확보를 위해) 은행대출을 받으려는 업체들까지 있다"고 말했다.

장비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당장 중국의 신규 수주물량을 확보하지 않으면, 인건비 등의 부담으로 사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며 "기술유출 등의 우려도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LG디스플레이 한 고위관계자는 "중소형 OLED 사업은 공급업체(애플) 확정 전까지 가동율이나 수율을 높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지만, 사업정상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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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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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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