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오늘 스승의 날?…교권침해 소송에 “법률 제정” 한 목소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교총, 지난해 부당징계 등 교권침해 관련 소송 35건 접수
학생 지도 과정서 발생문제에 억지성 고소·고발 잇따라

[서울=뉴스핌] 이정용 기자 = 학생지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학부모의 고소·고발로 이어져 법정에 서는 교사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교권추락을 막고 교권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스승의날인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정화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포옹을 하고 있다. 2018.05.15 leehs@newspim.com

15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따르면 지난해 교총에 접수된 부당징계를 포함한 교권침해 소송은 총 35건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교사와 학부모·학생 간 직접적인 소송은 14건으로 집계됐다. 교총은 이들에게 법률 지원과 함께 총 7200만원의 소송비를 지원했다.

교총 교권강화국 관계자는 "교사와 학부모·학생 간 교권침해 관련 소송 접수가 매년 느는 추세는 아니지만, 적게는 10건 많게는 30건씩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총을 통해 접수되지 않은 소송은 실제로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소송 중에는 아동학대 사실이 없는데도 폭행 등으로 부당하게 형사 소송을 당하거나, 학내 안전사고로 인한 보상금이 적다며 보상책임에 대해 행정소송과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휘말리는 교사들의 경우도 포함됐다.

또 학부모의 허위민원과 학교폭력사건 처리 불만도 법적다툼의 이유 중 하나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체벌을 폭행으로 판단한 학부모가 교사에게 위자료와 치료비를 요구하기도 하는데, 이를 거절할 경우에 고소·고발로 이어져 처벌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2016년 10월 서울소재 한 중학교에서 수업 도중 집에 가려는 학생의 얼굴을 수차례 때린 교사 A씨가 학부모에게 고소를 당했다.

당시 폭행은 학생이 A씨에게 입에 담기 어려운 심한 욕설을 해 벌어진 일이다. 이에 대해 학부모가 위자료 등 금전적 보상을 요구에 A씨는 거부했다. 법정에서 A씨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또 지난 2015년 11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예회 연습시간 도중 학생이 줄을 맞추지 못하자 '줄좀 똑바로 서라'며 옷소매를 잡아당긴 교사 B씨가 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동료교사와 학생들이 B씨의 폭행사실이 없다고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학대로 인정된 것. 결국 재판부는 B씨에게 5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이들 사례자들은 교육현장을 떠나거나 옮기게 됐다. 현행법상 아동복지법에 의해 형사처벌된 교사는 교육현장에서 배제된다. 

이처럼 현장에서 수업도중 벌어지는 의도치 않게 벌어진 일에 대해 학부모의 부당한 억지성 고소·고발도 감당해야하는 실정이다.

교사들은 소송 과정에서 막대한 변호사 수임료 역시 부담해야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심리적인 고통과 교육활동 위축도 뒤따르고 있다.

교총이 이들 교사들을 위해 최대 500만원까지 변호사 선임료를 지급하고 있지만 충분치 않다.

법조계에서는 이같은 교사들의 교권침해를 막기 위한 보호법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학교폭력 전문 법률가 전수민 법무법인 현재 변호사는"아동학대 명목으로 경미한 벌금형까지도 예외없이 교육현장에서 배제하고 해임하는 것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교사들이 고의적으로 잘못하지 않는 한, 실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면책해주는 법률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교권 변호인단 소속 관계자는 "체계적인 교육활동 보호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당한 교육활동에 교사가 소송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외국의 교사보호법과 같은 법을 제정해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교권침해를 방지하고 실효성 있는 보장을 위한 보호법안이 제정되야 한다"며 "교권 침해 학생에게 강제 전학 등 법제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국회에서 '교원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0479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