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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NAFTA 재협상 시한 코앞…연준 위원 연설도 눈길

기사입력 : 2018년05월13일 13:36

최종수정 : 2018년05월13일 13:36

폴 라이언 의장이 밝힌 NAFTA 재협상 최대 관심
연준 위원 연설·주요 제조업 지표 발표도 증시에 영향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이번 주 뉴욕증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 주목할 전망이다.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이 밝힌 마감 시한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연설과 주요 제조업 지표 발표 등의 이벤트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NAFTA 재협상 행방은?…연준위원 연설·지표 발표도 주목

뉴욕 증시 3대 지수 1년 추이 [자료=배런스]

지난주 뉴욕증시는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2.34% 오른 2만4831.1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68% 상승한 7402.88포인트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2.41% 오른 2727.72포인트에 장을 닫았다.

특히 에너지 업종이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적 탈퇴 선언 이후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었다. 에너지 업종만을 따로 살펴보면 주간 기준 3.8% 가량 상승하며 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이번주 뉴욕 증시는 NAFTA 재협상 마감 시한이 가다오는 등 무역 이슈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NAFTA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선 17일(현지시각)까진 법안이 제출돼야 한다며 마감 시한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장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이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를 도출하는 데는 실패했다.

현재 관계국들은 자동차 분야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으로서는 라이언 의장의 마감 시한이 가까워진 만큼 NAFTA 재협상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아트 호건 B라이링 FRB의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NAFTA 재협상은) 현재 데드라인을 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주 핵심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다음주에 듣게 될 가장 파괴적인 뉴스는 무역 협상과 관련된 부정적인 뉴스"라며 "나는 여전히 NAFTA 재협상이 중국과의 무역이슈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NAFTA 개정안이 재협상에 성공한다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트 호건은 "NAFTA 재협상은 일련의 무역 협상 중 가장 처음엔 데다, 이론적으로 가장 쉬운 거래"라며 "이 협상이 성사한다면 중국 등 다른 협상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을 비롯한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이 이번주에 예정돼있다.

지난주 발표됐던 물가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에 앞으로 연준이 올해 2차례 금리를 인상할지, 3차례 인상할지 시장의 예상이 엇갈리고 있다.

아트 캐신 UBS 뉴욕증권거래소 이사는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연설에서 힌트를 줄 것"이라며 "그게 바로 핵심 키다"라고 말했다.

오는 15일(현지 시각)에 발표될 4월 소매판매 지표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4월 산업생산,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등 주요 제조업 지표들도 발표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 협상 탈퇴 선언 이후 중동의 정세도 관심을 끄는 이슈 중 하나다. 지난주 이스라엘과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주고 받는 등, 중동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이번주에 3% 이상 올라, 배럴 당 80달러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될 월마트, 홈디포 등 주요 유통기업의 실적 발표도 눈길을 끌고 있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각)에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됐다.

15일에는 4월 소매판매와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3월 기업재고 등 지표가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홈디포와 알리안츠가 실적을 발표한다.

16일에는 4월 산업생산과 신규주택 착공 및 허가 지표가 발표된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됐다. 텐센트와 시스코가 실적을 내놓는다.

17일에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4월 경기선행지수가 나온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월마트가 실적을 발표한다.

18일에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연설한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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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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