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옆으로 누웠던 세월호 선체의 직립이 완료되면서 6월부터 본격적인 미수습자 선체수색에 나선다.
10일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에 따르면 6월 중순부터 세월호 선체 직립 이전 수색이 어려웠던 미수색 구역에 대한 수습을 시작한다. 세월호 직립 공사로 인한 수평빔 해체와 선체조사를 위한 통로 확보, 주변 정리 등 안전확보 작업은 6월 10일 정도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수습자에 대한 수습은 세월호 직립용역 완료 시점인 6월 중순부터 약 2개월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은 6월 14일 이후부터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목포=뉴스핌] 김학선 기자 = 10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완전 직립에 성공해 참사 4년, 육지로 올라온 지 1년여 만에 바로 세워졌다. 세월호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05.10 yooksa@newspim.com |
현장 관계자는 “수색 진입로 시공, 조명 설치, 작업구 천공 등 준비 작업이 약 3주”라며 “본 수색실시는 5주”라고 말했다.
세월호 미수습자는 9명이다. 이 중 세월호가 인양된 후 선체 수색을 통해 4명의 유해를 발견한 상태다. 남아있는 미수습자는 5명이다.
수색 구역은 그동안 진입이 어려웠던 선체 좌현의 협착된 부분과 보조기관실 등이다. 현재 미수색 구역은 주기관실과 연결된 보조기관실, 축계실, 선미횡방향추진기실, 좌·우 선체 균형장치실 등이다.
우선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은 미수습자가족, 416가족협의회 및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 등과 사전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수색방법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현 상태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작업 수색을 실시키로 했다.
단 절단 등이 필요할 경우 미수습자가족, 416가족협의회 및 선조위 등과 사전 협의 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관계자는 “수습 절차는 진출입로 확보, 진흙 수습(수작업), 진흙 반출, 진흙 세척 및 수습(수작업), 진흙 처리 등의 순”이라며 “현재 5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장지원사무소 체제를 확대해 가족 지원 등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필요시 신원확인, 가족지원 등의 업무에 관계부처 등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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