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 제도적으로 안착되도록 노력해야"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관련 "국회 비준 동의를 당장 강행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1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판문점 선언을) 불가역 상태로 가게 하기 위해서 국회가 뒷받침해야 한다"며 "정부가 이것을 어디까지 비준해야 하는 건지, 그냥 지지하면 되는 것인지 이런 것들에 대한 구분을 해나가고 있으니까 상황을 봐가면서 저희가 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또 그는 "자유한국당도 이제 국민들 대부분이 지지하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반도발 세계평화 소식에 대해 그냥 뒷짐만 지고 화난 표정으로만 있지 말아야 한다"며 야당의 협력을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초당파적으로 그리고 초정파적으로 이 문제는 함께 해야 할 문제고 야당이 정말 국회에 필요한 일에 대해서는 함께 해나간다는 자세를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는 온 국민이 기대하고 전 세계가 환영하는 판문점 선언이 제도적으로 안착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역대 남북정상회담의 합의가 정권에 따라 이행되지 못하거나 퇴행했던 것을 비춰봐도 합의문의 제도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판문점 선언의 법률적 제도화가 검토될 때까지 국회가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야 한다. 판문점 선언이 진정성 있게 이행되고,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어지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