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희대의 댓글 여론조작 덮을 수 없어"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홍문종·염동열 위한 방탄국회 안돼"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옥류관 평양냉면'과 '드루킹 댓글 조작'을 맞바꿀 수는 없다"며 거세게 비난하면서 여권의 반발 또한 커지고 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트위터에 “(정상회담이 열렸던)27일 자유한국당이 한 일이라곤 방탄용 5월 임시회 단독 소집 뿐”이라고 맞받아쳤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허울뿐인 남북정상회담으로 희대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덮을 수는 없다"며 "(특검으로)드루킹 사건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특검 찬성여론이 반대여론의 두배가 넘는다"고 주장했다.
<사진 = 김성태 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
김 원내대표는 이날도 국회 본청 앞에서 '댓글 조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를 열었다. 그는 "성과도, 내실도 없는 남북정상회담에 가려 진실이 조작되고 왜곡되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당장 특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감성적 퍼포먼스의 미몽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와야 할 때"라며 드루킹 사건 특검 추진을 위해 5월 임시국회를 소집을 촉구했다.
<사진 =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
우 원내대표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그는 “4월 국회를 보이콧으로 일관하더니 다시 5월 국회를 일방적으로 소집한 것은, 누가 봐도 홍문종, 염동열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특검을 주장하기 위해 펼쳤다는 천막도 결국 두 의원에 대한 방탄용 천막이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지금 정말로 해야 할 일은 ‘위장천막 쇼’를 당장 멈추고, 남북평화와 민생을 위해 국회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눈앞에 펼쳐진 평화의 역사도 부정하고, 시급한 민생현안도 외면한다면, 그 외면은 고스란히 부메랑이 되어 자유한국당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