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남북정상회담] 국가 신용등급 오를까…해외 신평사, 성과 주목

기사입력 : 2018년04월30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4월30일 06:00

'북한 리스크' 한국 대외신인도 발목 잡아
3대 해외 신용평가사, 실질적 성과에 관심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의 대외 신용등급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을 공동의 목표로 합의한 가운데 5월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한국의 대외 신용등급이 지금보다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내외 신용평가사는 한국경제의 잠재된 위험 요인으로 북한 리스크를 꼽으며 한반도 위기 해소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리스크가 사라질지 해외 신용평가사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해외 신용평가사는 한국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늘 북한 리스크를 거론한다. 핵 실험이나 무력 충돌 가능성뿐만 아니라 체제 붕괴 등 북한과 관련된 모든 사안은 한국 경제에 영향을 주는 변수라는 시각 때문이다.

실제로 무디스는 지난해 10월 한반도 군사적 충돌 및 북한 정권 붕괴를 잠재적 위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달 피치도 한반도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주요 불안 요인이라고 꼽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S&P는 북한에 의한 도발은 한국에 대한 평가를 약화시키는 안보 리스크라고 평가했다.

정부 시각도 해외 신용평가사와 대동소이하다. 기재부가 매달 내놓는 '최근경제동향 보고서(그린북)'를 보면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요인 상존'이라는 문구가 자주 등장한다. 특히 기재부는 지난해 하반기 내내(7~12월) 그린북에서 북한 리스크를 언급했다.

이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남북 관계 개선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는 G20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지난주 방문했을 때 3대 신용평가사 최고위급 관계자를 만나 남북 관계를 설명했다. 특히 남북관계 개선 등 진전된 내용은 신속히 신용평가사에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기재부 국제금융국을 중심으로 e메일과 전화를 활용해 해외 신용평가사에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기재부는 국가 신용등급 상승 관련 내심 기대하기면서도 조심스러운 분위기이다.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첫 단추는 잘 끼었지만 아직 북미 정상회담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당장 (신용등급에) 변화는 없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실질적 성과가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이 있으므로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신용등급이 높은 국가에 속한다. S&P와 무디스는 각각 AA, Aa2로 평가했다. AA(Aa2)는 평가상 3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또 피치는 한국 신용등급을 4번째로 높은 AA-로 평가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