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내용 말할 수 없다"…"문 대통령에 성의 감사"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와 북일 관계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経済新聞)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 뒤 총리 관저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납치 문제와 관련, 문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현 단계에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납치 문제 제기에 대한 김 위원장의 반응에 대해서도 "내용을 이 자리에서 소개하는 것은 삼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납치 문제 제기에 대해 "제가 요청한 것에 대해 확실히 제안해 주신 성의에 감사드린다"며 "(6월 상순까지 열릴 계획인) 북미 정상회담의 기회를 살려 납치 문제가 전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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