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긴장 완화 모드로 외인 자금 유입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3원 내린 1076.6원에 거래를 마쳤다.
27일 달러/원 환율 변동 추이<자료=대신증권 HTS> |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10원 내린 1074.00원에 출발하여 1076~1077원 선에서 잠잠한 움직임을 보이다 오전 회담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073.90원까지 하락했다.
임혜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한 관련 정치적 이슈가 시장에 작용하는 정도가 많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영향력 있는 이벤트가 이날 외환시장을 이끌었다"라며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원화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정상회담 이슈 이외에도 미 국채 금리가 심리적 지지선 3.0% 밑으로 하락하면서 미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도 이날 환율 움직임의 이유로 꼽았다.
미 국채 금리가 3%를 넘으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이 최근 며칠간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던 원인의 중심에 있었는데 그 부분이 조금씩 완화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