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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해빙기 맞은 한반도...한국 거주 외국인들 “걱정 마세요”

기사입력 : 2018년04월27일 07:58

최종수정 : 2018년04월27일 07:58

한국 거주 외국인들 “우린 괜찮은데 가족·친구들 전쟁 걱정”
‘평창동계올림픽’,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 진전...‘우려 감소’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가족들도 요즘은 안심하는 분위기예요. 평창에 온 북한 응원단 뉴스가 미국에서 크게 나왔다고 들었어요.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고요. 그래서 이제 외국인들도 남북정상회담을 좋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는 미국인 교포 3세 안지원(여·29·서울 강서)씨 얘기다. 외국 생활에 호기심을 느껴 한국에 온 지도 벌써 4년 차.

안 씨는 “정작 저는 괜찮은데 그 동안 미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은 한국 상황을 많이 걱정했다”며 “지금 진행되는 남북정상회담도 여기 사는 우리보다 외국에 있는 사람들이 더 유심히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 동안 외국에 전해진 북한 관련 이슈는 대부분 나쁜 소식이었다. 안 씨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던 작년은 물론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이 한창일 때도 친구들의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당시 북한이 평창을 폭파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출신 호르헤 야이트(남·29·경기 부천)씨도 “지인들이 이야기하는 한국 뉴스는 대부분 북한과 미사일, 미사일 실험에 관한 것들”이라며 “가족들은 그런 뉴스를 보고 내 안전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은 “외국에서 전하는 한국 소식이 실제보다 과장됐다”고 입 모아 말했다.

5년 전 우루과이에서 온 아나 클라라(여·30·서울 광진)씨는 “나는 특별히 한반도 분위기가 나빠졌다고 느낀 적이 없는데 지난해 갑자기 가족과 친구들이 안부를 물어 오더라"며 "한반도에 전쟁이 날 것 같다는 뉴스를 보고 연락이 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인 조지 마틴(남·35·경기 성남)씨도 끊임없이 지인들을 설득해야 했다. 조지씨는 ”뉴스가 암울하고 끔찍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지만 실제 한국에서의 일상은 여느 때처럼 평범하다“며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꽉 막혔던 남북 관계에 숨통이 트이며 ‘항구적인 평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생겼다.

호르헤씨는 “통일에는 오래 시간이 필요하기에 지금은 서로 가까이 머무르며 신뢰하는 사이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할 때"라며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기회는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는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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