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6개월~1년 간은 금리 유지할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모건스탠리가 호주 국채 매수와 호주 달러 매도를 권고했다고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동안은 호주중앙은행(RBA)이 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호주 국채를 추천했다.
![]() |
호주 국채 수익률과 미국 국채 수익률이 최근 역전된 모습 [사진=블룸버그] |
마이클 쿠시마 모건스탠리 글로벌 채권대표는 “RBA는 선진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라면서 “이 때문에 호주 국채가 미국이나 다른 주요 10개국(G10) 국채 대비 계속해서 선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RBA가 올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앞으로 12개월에 걸쳐 2.5%까지 최소 3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호주 국내 경제가 충분히 잘 하지는 못하고 있다”라면서 노동 시장도, 임금 수준도 부진하며 주택시장은 현재 여러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RBA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미국 국채 가격이 2.3% 떨어지는 동안 호주 채권은 보합세를 유지해 대부분의 선진국 국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호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현재 2.84%로 미국채 대비 17bp 낮은 수준이다. 지난 5년 평균 미국채 수익률을 68bp 웃돌던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쿠시마는 또 호주 달러를 팔고 미국 달러를 사야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