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윌리엄 해거티 주일 미국 대사가 22일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6월 초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정부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생화학무기’의 조기 폐기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거티 대사는 “지난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생화학무기와 모든 형태의 대량살상무기의 폐기에 대해 깊은 대화를 주고받았다”며 “두 사람의 대화에서 절박함이 전해졌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맹독성 신경가스 VX와 사린 등 최대 약 5000톤 이상의 생화학무기를 생산·보유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2017년 2월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에서 VX를 사용했다고 단정하고, 북한은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바 있다.
윌리엄 해거티 주일 미 대사.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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