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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1밀리초를 기다리지 못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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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성 부족한 인간 인내심...메모리 속도 빨라져
반도메 메모리 속도 경쟁 주목해야

기다림은 힘들다. 우리는 누군가의 전화 또는 이메일을 기다리기도 하고, 대학 입학 시험 결과를 기다리기도 한다. 졸업 후 입사 시험 결과를 기다리기도 한다. 기다림은 가슴 설레는 순간을 만들고 잠 못 이루는 밤을 지내게도 한다.

그런데 요즘 그 중에서도 기다리기 제일 어려운 게 인터넷에서 시간을 보낼 때가 아닌가 싶다. 더욱이 탐색기를 이용해 정보를 찾을 때, 유뷰브를 이용해서 동영상을 클릭해서 화면이 실행되는 것을 기다리기 쉽지가 않다. 이럴 때, 내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점점 더 느려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마우스를 클릭하는 그 순간 바로 정보가 쏟아지고, 동영상이 플레이되기를 원한다. 우리가 참고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은 1000 분의 1 초인 1 밀리 초 순간이다.

1밀리초 밖에 기다리지 못하는 서비스가 더 있다. 스마트폰이나 클라우드 컴퓨터가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인공지능 서비스를 한다고 한다면 그 서비스도 1 밀리 초 이내에 실행되어야 한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통역을 하려면 바로 통역이 되어 우리 귀에 들려야 한다. 그 시간 차이가 1 밀리초 이내여야 실시간 통역으로 느낄 것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장착한 자율주행자동차는 카메라에 찍힌 사물을 판단하고 위험성이 있으면 바로 브레이크를 동작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동차는 한참 전진해서 이미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거래 원장을 암호화하고, 체인으로 연결하고, 분산 저장하는데, 이 작업을 '채굴'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시간이 10여분 걸린다. 이 시간 지연도 기다리기 어렵다. 미래에는 불록체인을 이용한 데이터 분산 저장도 1밀리초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작업들은 인간의 감각 기준으로 보면 거의 실시간으로 시간 지연 없이 이뤄져야 하는 작업이다. 그래야 진정한 실시간 분산 저장 시대가 된다. 

인내심이 부족한 인간을 위한 컴퓨터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인공지능 판단을 내리는데, 가장 큰 시간 걸림돌이 'GPU'(Graphic Processing Unit)로 불리는 프로세서와 반도체 메모리 사이에 데이터를 주고 받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딥러닝 인공지능 알고리즘에는 병렬 데이터 계산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하는 컴퓨터 설계가, 바로 GPU와 반도체 메모리인 D램과 낸드플래시를 최대한 가까이 설치하는 것이다. 그래서 엔비디아에서 나오는 인공지능 서버 모듈은 GPU 와 메모리를 3차원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다음으로는 GPU와 메모리 사이에 통신선의 개수를 늘리는 것이다. 일종의 병렬 처리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시간 지연(latency)인데 메모리와 데이터를 주고 받을 때, 바로 첫 데이터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반도체 메모리 기능을 볼 때 가장 중요한 스펙 중 하나가 시간 지연이다. 

컴퓨터내의 메모리 계층적 구조, 출처: 마이크론.

인간 본성에 따라 발전하는 반도체 메모리

컴퓨터 구조에서 D램은 시간 지연이 아주 짧은 반도체 메모리다. 그래서 GPU와 가장 가까이 설치된다. 대신 가격이 비싸다. 반면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시간 지연이 D램에 비해서 상당히 길다. 대신 가격이 싸고, 저장 용량이 매우 크다. 이처럼 컴퓨터의 메모리 구조는 저장 용량, 데이터 통신 대역폭, 시간 지연, 전력 소모, 비용을 고려해서 계층적으로 설계하게 된다. 그 중에서 인공지능 시대가 되면서 시간 지연이 중요한 설계 변수가 됐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인텔에선 새로운 메모리인 크로스 포인트(X-point) 메모리를 시장에 소개했다. 결국 D램과 낸드플래시 사이에 틈새를 노린 새로운 반도체 메모리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보다 시간 지연이 월등히 짧은 메모리다. 비휘발성 메모리이며, D램보다 저장 용량이 10배 크고, NAND 낸드 플래시보다 1000배 빠르고, 수명도 길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뛰어난 성능으로 인해서 인공지능, 머신러닝, 클라우드 컴퓨팅 등 데이터 센터를 위한 스토리지 및 컴퓨터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되고 있다. 참을성 부족한 인간의 인내심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반도체 메모리 시장 경쟁을 발생시키고 있다.

 

3차원 X-point 반도체 메모리 구조, 출처: KAIST.
3차원 X-point 반도체 메모리 내부의 단면 사진, 출처: Techinsight.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김정호 교수.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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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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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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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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