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LG 트윈스의 '사인 훔치기' 논란과 관련한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KBO는 “빠르면 내일 상벌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LG 구단 쪽에도 구단 관계자가 직접 상벌위에 와서 설명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4월19일 밝혔다.
KBO가 프로야구 구단 LG에 대해 상벌위를 열기로 했다. <사진= 뉴시스> |
LG는 전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LG 더그아웃에서 라커룸으로 이어지는 복도에 '사인 훔치기'로 의심되는 인쇄물이 붙여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인쇄물에는 우타자 기준 몸쪽(검지 왼쪽 터치) 바깥쪽(검지 오른쪽 터치) 커브(검지, 중지) 슬라이더(검지, 중지, 새끼) 체인포크(검지, 중지, 약지, 새끼) 등 KIA 배터리의 사인을 의미하는 구종과 코스별 손동작이 적혀 있었다.
이에대해 프로야구 구단 LG 측은 “주자가 도루할 때 도움이 될까 싶어 안내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분명 잘못된 것이다”고 사과했다.
KBO리그 규정 제26조 '불공정 정보의 입수 및 관련 행위 금지' 1항과 2항은 상대 사인을 훔치는 행위와 경기 중 전자기기 등을 이용한 정보 등을 외부로부터 전달받지 못한다고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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