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아베, 세 번째 골프에서도 웃을 수 있을까...미일 정상 골프 회동

기사입력 : 2018년04월18일 17:16

최종수정 : 2018년04월18일 17:16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18일 오전(한국시간 18일 밤) 골프 회담을 갖는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2월 방미 때와,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때도 함께 골프를 쳐 이번이 세 번째 골프 회담이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연이은 사학 스캔들로 아베 내각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의식해 골프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양국 정상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우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러한 골프 회담에 대해 “미국과 일본 사이에는 골프 외교의 역사가 있다”고 전했다. 골프 외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기억되는 것이 1957년 당시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총리와 미 아이젠하워 대통령과의 골프다.

전후 처음으로 가진 미일 정상의 골프로 양 정상의 관계는 급격히 가까워졌고, 친밀한 인간관계가 1960년 미일안보조약의 개정으로 이어졌다. 당시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기시 총리에게 “대통령이 되면 싫은 사람과도 함께 테이블에 앉아야 하지만, 골프는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 총리는 아베 총리의 외할아버지이다. 아베 총리는 외할아버지의 수법을 따라하듯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외교를 거듭해 왔다. 신문은 “각 국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구축에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총리는 발군의 수완을 보이고 있다”며 “골프 외교의 효과가 충분히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중 골프 회동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 [사진=일본내각부]

“두 번째 골프는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칠 수 없다. 반세기에 걸친 미일 동맹의 역사에서 정상끼리 이렇게 농밀하고 깊은 인연으로 맺어진 1년간은 없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을 끝낸 후 만찬 자리에서 이렇게 인사를 하며 친밀함을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담 첫날 아베 총리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약속한 데다, 핵·미사일 문제도 포함해 “일본에게 최선이 되도록 베스트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상 문제가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2일째 정상회담은 다소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미국의 무역 적자에 불만을 갖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게 강하게 무역 적자 해소를 요구할 수 있다.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와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교섭을 둘러싸고 견해 차이를 노정할 수도 있다.

과연 이번에도 일본의 골프 외교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