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한 가운데 예상을 웃도는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3.03포인트(0.80%) 오른 380.77로 집계됐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7.85포인트(0.39%) 상승한 7226.0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94.16포인트(1.57%) 오른 1만2585.5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0.58포인트(0.76%) 상승한 5353.54에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최근 무역전쟁 우려와 시리아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에서 벗어나 펀더멘털에 주목했다.
특히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예상을 웃도는 6.8%로 집계돼 주식시장 강세 재료가 됐다.
악센도마켓의 마이크 반 둘켄 애널리스트는 “잠잠해진 지정학적 우려와 1분기 실적에 대한 낙관 이후 중국의 혼조된 경제 지표는 세계 2대 경제의 강세에 대한 의문을 살아나게 했다”고 지적했다.
한텍마켓의 리처드 페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열기를 익으면서 시장은 자동반사적인 뉴스 흐름보다는 펀더멘털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무역과 관련한 긴장감이 여전하고 염두에 둬야할 요소들이 있지만 지난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기대를 웃돈 점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됐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4월 독일 경기 기대지수가 마이너스(-)8.2로 한 달 전 5.1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고용이 증가한 영국의 2월 실업률은 4.2%로 지난 197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4% 하락한 1.233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8bp(1bp=0.01%포인트) 내린 0.510%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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