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의 통화 평가 절하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것이 중국에 대한 ‘경고 사격’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DC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 하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
므누신 장관은 17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와 인터뷰에서 “그것은 (통화) 평가절하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에 경고 사격을 한 것”이라면서 “중국은 과거에 자국 통화를 평가절하했다”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이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는데 러시아와 중국은 통화 평가절하 게임을 하고 있다”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썼다.
이와 관련, 므누신 장관은 “그들은 그들이 보유한 외환보유고를 사실상 통화를 지지하기 위해 사용했다”면서 “대통령은 그들이 자신의 계획을 변경시키지 않고 그가 그것을 관찰하고 있음을 확실히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가능성과 관련, 므누신 장관은 “나는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유리한 조건을 위해 계속 협상하기 원한다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의 경제 성장을 낙관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3%(목표치)나 그 이상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안에 있다”면서 “2.2%와 3%의 차이가 감세의 대가를 치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감세가 대규모 재정적자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매우 강한 경제 성장세를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말 그대로 수백 명의 작고 큰 기업의 임원들과 수천 명의 노동자를 만났고 감세의 효과를 보기 시작했으며 특히 사람들은 미국에 다시 엄청난 규모의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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