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취업을 앞두고 있는 일본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 하는 회사 순위에서 일본항공(JAL)이 1위, 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가 2위에 올랐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취업지원 업체 디스코가 2019년 졸업 예정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취업 희망기업 순위에서 항공사와 종합상사가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문은 항공사와 종합상사가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의 다양한 거점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란 평가가 인기를 끈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일본항공 외에 ANA(전일본공수)가 3위에 이름을 올리며 항공사가 랭킹 1위, 3위를 차지했다. 또 미쓰비시상사도 지난해 9위에서 올해 6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종합상사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올해 순위에서는 제조업체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토요타는 지난해 12위에서 5위로 상승했으며, 작년 31위에 그쳤던 소니는 11위로, 33위였던 덴소도 1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AI와 IoT 등의 기술 혁신을 배경으로 특히 이공계 학생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었다.
한편, 줄곧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대형 은행들의 순위가 줄줄이 하락했다. 지난해 1위였던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17위로 추락했으며, 작년 5위였던 미쓰이스미토모은행도 14위로 하락했다. 대형 은행 3사는 매년 상위 5위 내에 들었지만, 이번에는 미쓰비스UFJ은행만이 겨우 체면을 유지했다.
조사를 진행했던 디스코는 “대형 은행의 경우 업무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채용 규모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7년 12월 1일부터 2018년 3월 21일까지 디스코가 운영하는 취업정보 사이트 ‘캐리어 타스’에 등록된 대학 3학년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총 5671명으로부터 회답을 얻었다.
일본 취업설명회 현장 모습[사진=일본 총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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