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검 항의방문..."비리사학 많은데 검찰 수사 속도 더뎌"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비리사학 척결'을 외치는 교수들이 사학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검찰총장에게 전달하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18일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민교협)에 따르면 사학개혁운동본부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학비리 수사 촉구'를 요청하는 서한을 문무일 검찰총장 앞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사진=황선중 기자> |
민교협 공동의장 조승래 청주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청암대, 동신대, 영산대 등 비리 사학에 대한 고발 건들이 많은데 검찰 수사 속도는 아주 더디다"며 "항의 차원에서 방문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또 "사학비리 척결이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교육민주화 항목에 들어가 있다"며 "검찰은 비리가 분명한 문제에도 '사건이 밀려 후순위가 됐다'고 핑계를 대고 수사를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학개혁운동본부는 민교협과 교수노조, 대학노조 등 대학 구성원들과 참여연대, 흥사단, 참교육학부모회 등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연합 단체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사학개혁운동본부 회원들과 수원대·평택대·영산대·동신대·청암대 등 사학 비리가 불거진 각 대학의 대표 등 15명 내외가 참여한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