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회담서 북핵 등에 관한 양국 협력 재확인 원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이 양자 자유무역협정을 원하는지 의심스럽다고 아소 다로(麻生太郎)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밝혔다고 17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소 다로 부총리는 다만 일본은 미국이 다자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협력협정(TPP)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미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무역협정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아소 부총리는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우리는 미국이 TPP로 복귀하길 원하지만 미국 측은 일본과 양자 무역협정을 원하는 것 같아 현시점에서는 그 점이 가장 큰 우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작년 초 취임 직후 TPP에서 탈퇴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7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트럼프와 회동할 예정이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일본은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북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대응에 확신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무역 이슈에 대해서는 일본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비판이 누그러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소 부총리는 “북한과 경제 문제에 대한 미일 협력을 재확인하고 양국 간 강력한 관계를 보여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