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IPO 투자설명서에서 관련 리스크 언급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페이스북이 논란이 되고 있는 데이터 유출 위험을 2012년 기업공개(IPO) 당시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각) CNBC는 페이스북이 IPO를 앞두고 제3자의 데이터 침해나 정부 규제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크버그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증언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핌> |
지난 2012년 IPO 투자설명서에서 페이스북은 “사용자 정보에 대한 부적절한 접근이나 공개”가 페이스북의 명성이나 재무 전망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리스크라고 경고했다.
당시 투자설명서에서 페이스북은 “사용자 정봉에 대한 권한 없는 접근이나 부적절한 사용 등에 관한 사고가 생기면 우리의 명성과 브랜드에 타격이 되고 경쟁 입지도 줄게 된다”면서 “더불어 피해를 본 사용자나 정부 당국이 법적 혹은 규제 관련 조치를 촉발하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이틀 동안 의회 청문회에서 데이터 유출 논란의 중심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와 케임브리지 대학 심리학 교수인 알렉산드르 코건을 비판하면서 현재 CA와 코건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페이스북이 관련 리스크를 언급했다고 해서 데이터 컨트롤이나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오히려 이러한 경고 문구가 페이스북이 자사 플랫폼에 관한 이번 같은 리스크를 이미 알고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