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주기 정부합동 영결·추도식 열려
[안산=뉴스핌] 김진수 기자 =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는 정부 주관 첫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이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단원고 학생과 정부 관계자,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해 유가족들과 함께 헌화와 분향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고(故) 남지현 양의 언니 남서현씨가 동생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을 때는 추모객들도 함께 공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서현 씨는 이날 “사고 후 정신과 박사님은 3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말했지만 다 거짓말 같다”며 “4년 동안 언니의 세상은 온통 너였다. 너와 함께한 17년을 그렇게 살았다면 지금 덜 미안했을까”라며 북바쳐 오르는 감정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bestkj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