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다시 4월 16일입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아픈 날의 하나 4월 16일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를 늘 기억하며, 참사의 진실을 완전히 규명하고 그 교훈을 깊게 새기겠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4주기 기념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에서 진실규명을 위한 혼신의 노력을 약속했다.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정부종합분향소에서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준비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늘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또 한 번 아픈 이별을 하는 날”이라며 “ 304분의 희생자들께 죄인의 마음으로 명복을 빈다”고 운을 뗐다.

이 총리는 “인생에서 가장 참담한 애통을 겪으시는 부모들과 가족을 찾지 못해 보내지도 못하시는 미수습자 가족들께서는 쓰라린 세월 힘겹게 견뎠다”며 마음의 위로를 전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면서 “부도덕한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생명과 안전에 대해 얼마나 박약한 의식과 체제와 역량을 갖고 있는지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 특히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를 늘 기억하며, 참사의 진실을 완전히 규명하고 그 교훈을 깊게 새기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곧 세월호를 세워서 선체수색을 재개한다. 이번에는 양승진 님, 박영인 님, 남현철 님, 권재근 님과 그 아들 혁규 군 등 미수습자 다섯 분이 가족들 품에 돌아오시기를 기원한다”며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알렸다.

끝으로 “오늘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또 한 번 아픈 이별을 하는 날”이라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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