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지하철8호선 ′위례역′ 착공시기 지연...2020년 개통도 불투명

기사입력 : 2018년04월13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04월13일 09:38

실시 인가·토지보상 병행 계획에서 단계적 절차로
작년말 진행예정 토지보상..34필지 감정값도 결정못해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9일 오후 5시2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 상반기 안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던 위례신도시 신설 지하철 ‘위례역(가칭)’의 착공 시기가 하반기로 늦춰질 전망이다.

지하철 역사가 들어설 부지의 토지 보상이 애초 계획보다 늦어져서다. 착공 시기가 계획보다 2년 정도 지체돼 작년 말부터 역사의 기본, 실시인가와 부지의 토지 보상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었다. 개통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서다. 

하지만 현재 실시인가 신청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아직 토지 보상에 착수하지 못하게 됐다. 실시인가를 받은 후 토지 보상을 별도로 진행할 방침이어서 절차가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하철 8호선 신설역인 위례역의 역사가 들어설 토지의 보상이 지체돼 착공 시기가 올해 연말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역사의 설계 기본·실시인가가 이르면 이달 발표된다. 지난 1월 사업 시행사인 서울교통공사가 성남시에 실시인가를 신청했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가 심의해 거쳐 최종 결과를 내놓는다.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 건축처 관계자는 “사업 실시인가와 토지 보상을 함께 진행할 수 있다는 계획이 있었지만 토지 소유자의 의견을 듣고 해결해야 부분이 많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달 중 실시인가가 통과하면 토지 보상에 들어갈 예정인데 개인 소유자와 협상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종료 시점을 예측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토지 수용은 위례역의 개통 시기를 결정할 중요한 부분이다. 지하철역을 세우기 위해 수용해야하는 땅은 총 34필지다. 이중 국가 소유가 15필지. 나머지 19필지는 개인 소유다. 30여 필지를 수용하려면 보통 3~4개월 걸린다. 그나마도 땅값 변동이 심하지 않았을 때 얘기다. 위례신도시의 아파트값은 조성 초기인 지난 2016년과 비교해 30~40% 뛴 상태다. 주변 땅값도 이에 못지않게 올랐다. 토지 소유자들이 한국감정원이 제시하는 금액을 순순히 수용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위례역 설치 사업비는 지난 2008년 토지 수용, 공사비를 포함해 총 460억원 예산이 책정됐다. 위례신도시를 조성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사비 전액을 부담하는 상황에서 현실성 있는 땅값을 제시할지도 미지수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도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한 것. 아파트 분양과 인프라 조성에 시차가 벌어지면서 기반시설 확충을 더욱 어려워지게 만들었다.

문제는 LH와 서울교통공사가 행정적 절차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입고 있다는 것이다. LH는 위례신도시를 조성할 당시 공공택지 분양가에 지하철 신설을 위한 공사비를 일부 반영했다. 주택 소유자들은 이를 반영한 분양가를 내고 주택을 산 셈이다.

하지만 이미 입주한 2만 여명의 주민들은 착공이 지연되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처지다.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도 사업자 변경으로 지체되고 있어 이 지역의 대중교통 문제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위례역은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에 신설하는 역사다. 현재 운행 중인 지하철에 역사를 하나 더 만드는 것. 서울교통공사는 위례역 부지의 토지 보상이 끝나면 건설공사를 발주해 시공사를 선정한 후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 기간은 1년 6개월~2년을 예상한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도 개통은 빨라야 오는 2020년 하반기 가능하다. 토지 보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2021년으로 넘어간다. 

위례 분양예정인 건설사 관계자는 “위례신도시가 송파권역 신도시로 조성 초기보다 가치가 높아졌지만 대중교통에 대한 문제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사업 주체인 LH가 기반시설 조성에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야 주민 불편이 줄고 이 지역의 신규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