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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8호선 ′위례역′ 착공시기 지연...2020년 개통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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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 인가·토지보상 병행 계획에서 단계적 절차로
작년말 진행예정 토지보상..34필지 감정값도 결정못해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9일 오후 5시2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 상반기 안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던 위례신도시 신설 지하철 ‘위례역(가칭)’의 착공 시기가 하반기로 늦춰질 전망이다.

지하철 역사가 들어설 부지의 토지 보상이 애초 계획보다 늦어져서다. 착공 시기가 계획보다 2년 정도 지체돼 작년 말부터 역사의 기본, 실시인가와 부지의 토지 보상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었다. 개통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서다. 

하지만 현재 실시인가 신청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아직 토지 보상에 착수하지 못하게 됐다. 실시인가를 받은 후 토지 보상을 별도로 진행할 방침이어서 절차가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하철 8호선 신설역인 위례역의 역사가 들어설 토지의 보상이 지체돼 착공 시기가 올해 연말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역사의 설계 기본·실시인가가 이르면 이달 발표된다. 지난 1월 사업 시행사인 서울교통공사가 성남시에 실시인가를 신청했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가 심의해 거쳐 최종 결과를 내놓는다.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 건축처 관계자는 “사업 실시인가와 토지 보상을 함께 진행할 수 있다는 계획이 있었지만 토지 소유자의 의견을 듣고 해결해야 부분이 많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달 중 실시인가가 통과하면 토지 보상에 들어갈 예정인데 개인 소유자와 협상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종료 시점을 예측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토지 수용은 위례역의 개통 시기를 결정할 중요한 부분이다. 지하철역을 세우기 위해 수용해야하는 땅은 총 34필지다. 이중 국가 소유가 15필지. 나머지 19필지는 개인 소유다. 30여 필지를 수용하려면 보통 3~4개월 걸린다. 그나마도 땅값 변동이 심하지 않았을 때 얘기다. 위례신도시의 아파트값은 조성 초기인 지난 2016년과 비교해 30~40% 뛴 상태다. 주변 땅값도 이에 못지않게 올랐다. 토지 소유자들이 한국감정원이 제시하는 금액을 순순히 수용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위례역 설치 사업비는 지난 2008년 토지 수용, 공사비를 포함해 총 460억원 예산이 책정됐다. 위례신도시를 조성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사비 전액을 부담하는 상황에서 현실성 있는 땅값을 제시할지도 미지수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도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한 것. 아파트 분양과 인프라 조성에 시차가 벌어지면서 기반시설 확충을 더욱 어려워지게 만들었다.

문제는 LH와 서울교통공사가 행정적 절차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입고 있다는 것이다. LH는 위례신도시를 조성할 당시 공공택지 분양가에 지하철 신설을 위한 공사비를 일부 반영했다. 주택 소유자들은 이를 반영한 분양가를 내고 주택을 산 셈이다.

하지만 이미 입주한 2만 여명의 주민들은 착공이 지연되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처지다.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도 사업자 변경으로 지체되고 있어 이 지역의 대중교통 문제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위례역은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에 신설하는 역사다. 현재 운행 중인 지하철에 역사를 하나 더 만드는 것. 서울교통공사는 위례역 부지의 토지 보상이 끝나면 건설공사를 발주해 시공사를 선정한 후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 기간은 1년 6개월~2년을 예상한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도 개통은 빨라야 오는 2020년 하반기 가능하다. 토지 보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2021년으로 넘어간다. 

위례 분양예정인 건설사 관계자는 “위례신도시가 송파권역 신도시로 조성 초기보다 가치가 높아졌지만 대중교통에 대한 문제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사업 주체인 LH가 기반시설 조성에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야 주민 불편이 줄고 이 지역의 신규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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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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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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