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인 1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관광안내 자원봉사자들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길을 안내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이형석 기자]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이 점차 증가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거나 외부 활동을 자제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직업의 특성상 이를 피할 수 없는 이들이 있다.
명동거리에는 외국인에게 도움을 주는 관광안내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이들은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에도 쉽사리 마스크를 쓰지 못한다. 의사소통을 하기에 마스크가 방해되기 때문이다.
▲ 서울 중구 대한문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수문장 교대식을 관람하고 있다. |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수문장 교대식이 하루 세번 열린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소개할 수 있는 의미깊은 행사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에도 교대식 관계자들은 마스크를 쓸 수 없어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서울 시내 백화점 관계자가 마스크를 쓰고 주차장으로 향하는 차량을 인도하고 있다. |
길 한복판에서 일하는 백화점 직원에게도 미세먼지는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존재다. 마스크를 착용해도 미세먼지와 차량에서 배출되는 매연을 차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 광화문 인근에서 버스를 운행하는 운전자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 |
서울시내 곳곳을 이동해야 하는 대중교통 운전자에게도 미세먼지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임에는 틀림없다.
▲ 명동거리에서 환경미화원 뒤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
[뉴스핌 Newspim]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