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판교시대 여는 삼성메디슨…"삼성전자와 시너지 통해 도약"

기사입력 : 2018년04월11일 15:15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16:20

삼성 의료기기 사업 인력 집결로 시너지 제고

[뉴스핌=김근희 기자] 삼성메디슨과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가 판교로 이사를 시작했다. 삼성의 의료기기 사업 인력을 판교로 집결시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지난해 삼성메디슨이 3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한 만큼, 새로운 판교 시대를 열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메디슨과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가 이전하게 될 판교 삼성물산 사옥 전경.<사진=삼성메디슨>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는 전날부터 경기도 판교에 있는 삼성물산 사옥으로 이사를 시작했다. 삼성메디슨은 다음 주부터 사무실 이전 작업에 들어간다.

각각 경기 수원과 서울 대치동에 떨어져있던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 직원 370여명과 삼성메디슨 직원 600명이 판교에 새 둥지를 틀게 된 것이다. 오는 20일에는 이사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그동안 의료기기 사업 관련 인력이 수원과 대치동에 분리돼있었다"며 "사옥 이전을 통해 업무 시너지를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메디슨+삼성전자 의료기기 시너지… "합병은 검토한 바 없어"

현재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는 엑스레이와 컴퓨터단층촬영(CT) 기기를,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진단기기를 주력으로 개발·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두 회사는 사업 영역을 넓히고 제품군 등을 확대하기 위해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함께 영상의학과용 초음파 진단기기 'RS85'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삼성메디슨은 판교 시대를 맞아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와 시너지를 높이고,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메디슨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대형병원 영업, 연구·개발(R&D)에도 더욱 힘을 쏟을 방침이다. 2015년 이후 적자를 지속하던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영업이익 65억원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302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메디슨은 2011년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실적 부진 등을 겪으며 위기를 맞았다. 의료기기 사업은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으로 꼽혔으나 그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작은 데다가 보수적인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들이 대형병원 시장을 선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부 주주들이 회사에 공개 매각을 요구하면서 삼성메디슨은 끊임없이 매각설과 합병설에 시달렸다.

하지만 2016년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장(사장)을 맡고 있던 전동수 사장이 삼성메디슨 대표를 겸임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전 대표는 ▲전략시장, 대형병원 중심의 안정적 성장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 ▲혁신제품 개발 및 조기 사업화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제고 ▲일류화를 위한 역량 강화 등을 5대 중점과제로 선정했다.

경기변동 영향이 적은 미국, 중국, 유럽 등을 집중 공략해 매출 비중을 2015년 39%에서 지난해 49%로 늘렸다. 또 대치동 사옥을 매각하면서 재무건전성을 개선했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올해는 산부인과 영역에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영상의학과 등 타 진료과로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며, "일각에서 나오는 의료기기 사업부와 합병설은 사실이 아니며 현재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