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중국이 남태평양에 위치한 바누아투에 군사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잠정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호주 인근 해역. 가장 왼쪽의 대륙이 호주, 검은 말풍선이 가리키는 지역이 바누아투다. <사진=지지통신> |
10일 지지통신은 호주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를 인용해 "중국과 바누아투가 군사거점 구축에 잠정적 협의에 들어갔다"며 "최종적으로는 군사기지 건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우선 협정을 맺고, 이후 중국 해군의 함선이 정기적으로 바누아투에 기항해 연료 등을 보급하게 된다. 이후 군사적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군사기지가 건설된다면 아프리카 북동부 지부티에 이어 중국의 두 번째 해외 군사기지가 된다.
통신은 아직 정식 제안은 바누아투에 제시되지 않았지만, 잠정적인 협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바누아투에 거액의 인프라 개발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호주는 동맹관계에 있는 미국과 인근 뉴질랜드와 함께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