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가 100만 부를 돌파했다.
출판사 말글터는 9일 "2016년 8월 19일에 출간한 '언어의 온도'가 총 100만 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언어의 온도'는 이기주 작가의 평범한 일상에서 건져 올린 생각과 경험을 소소하게 풀어낸 에세이로, 출간 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기존 출판 홍보 과정과는 다른 플랫폼을 타고 뒤늦게 입소문을 탔다.
이른바 '역주행 도서'의 아이콘이 되며서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도서 등이 2017년도 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순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집계된 바 있다. 또, 출판 에이전시 KCC와 KL매니지먼트를 통해 대만과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에 판권이 수출됐다.
이기주 작가는 "글을 쓸 때 느끼는 고통보다 글을 쓰지 못할 때 느끼는 고통이 몇 곱절 더 큰 것 같다. 앞으로도 제 안에서 솟아나는 문장을 정성껏 모아 책에 스며들게 하겠다. 독자의 응원과 당부를 잉크 삼아 바지런히 쓰겠다. 독자가 거닐 수 있는 '활자의 숲'을 조성해 아득하게 펼쳐놓고 싶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언론인 출신의 이기주 작가는 독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지난해 11월 24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포항 지진 피해 성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 말글터는 저소득 아동과 청소년 지원을 위해 '언어의 온도' 수익금 일부를 사랑의열매 등 자선단체에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한편, 이기주 작가는 올여름 '문학동네' 출판그룹의 임프린트 '달 출판사'를 통해 신간 에세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말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