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시리아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근교의 동구타 두마 지역에 7일(현지시간) 또 다시 포격을 가해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최소 42명이 사망했다고 8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정부군은 지난 6일 두마 지역에 공습과 포격을 재개했으며, 7일에도 포격을 계속했다. 이틀째 이어진 공습으로 사망자는 총 82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공습에는 화학무기가 사용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구호단체인 ‘화이트 헬멧’은 두마 지역에서 최소 70명 이상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고 있으며, 40명이 질식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이트 헬멧은 눈을 뜬 채로 입에서 흰 거품을 내뱉으며 숨을 거둔 것으로 보이는 어린 아이의 영상까지 공개하며 “이번 두마 지역 공습으로 지금도 수 백 명이 호흡 곤란으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군은 화학무기 공격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하며, 화학무기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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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