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 감염시 고열·구토·설사에 혈소판 감소…뚜렷한 치료제도 없어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봄철 야생진드기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감염이 평소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고 8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6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과거 SFTS 발생 지역을 토대로 인천 및 전북 일대에서 야생진드기 1만 6184마리를 시기별로 채집해 SFTS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채집된 1만6184마리 중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는 80마리에서 최대 800마리이며, 감염률은 0.5%인 것으로 나타났다.
3~6월 평균 SFTS 바이러스 감염률은 0.8%로 7~12월의 평균 0.4%보다 약 2배 높아, 봄철에 SFTS 감염을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국립환경과학원) |
연구지는 봄철 진드기와 야생동물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흡혈활동이 활발해져 감염률이 높아져 감염률이 높아진 것으로 추측했다.
SFTS는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4, 5월 시기에 최초 환자가 발생해 11월까지 감염환자가 발생했다.
SFTS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되면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일어나며 혈소판이 급격히 감소된다. 특히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책이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야생진드기나 야생동물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봄철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