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선거전 뛰어든 안철수, 첫 날부터 박원순 맹공...구의역서 "안전 투자 늘려야"

기사입력 : 2018년04월05일 15:10

최종수정 : 2018년04월05일 15:10

첫 선거 행보로 19세 비정규직 숨진 구의역 선택…'안전 최우선' 강조
구의역 사고 비난, 박원순 시장 겨냥…"국민 안전에 관심·투자 필요"

[뉴스핌=조현정 기자]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예비 후보가 5일 첫 행보로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찾았다.

안 후보가 전날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이후 첫 행선지로 구의역을 택한 것은 '시민·일자리 안전'과 함께 박원순 시장의 약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1년 박 시장의 서울시장 도전 당시 후보직을 양보했다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쟁자로 다시 만나 7년 만에 뒤바뀐 관계로 주목받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번 승강장을 찾아 "2년 전이다. 정말 안타깝게 젊은이가 목숨을 잃었다"며 "이 사고는 대한민국의 여러가지 구조적인 문제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스크린도어 정비 중 열차에 치여 숨진 김모 군의 사고 현장에 직접 국화꽃 한다발을 헌화했다.

그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전 중 하나가 안전한 서울 만들기"라며 "(박 시장이) 안전에 충분한 투자나 관심을 갖지 않고 새로운 기술 도입에도 아주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한다"고 박 시장과 각을 세웠다.

구의역은 2016년 스크린 도어를 수리하던 20대 외주 업체 직원이 사고사를 당한 곳으로, 박 시장을 향해 정면 비판한 것이다.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을 방문해 스크린도어 정비 중 열차에 치여 숨진 김모 군의 사고 현장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 최상수 기자 kilroy023@>

그는 "경제가 발전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안전에 대한 충분한 투자 없이 사고가 나면 책임자만 문책했다. 이제는 국민의 안전에 훨씬 많은 관심과 투자, 제도적 정비들이 필요할 때"라며 "서울시민들이 누가 변화와 혁신에 있어 적임자인지 판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관심이 필요한 곳이 국민 안전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체계적으로 안전을 보장 받도록 할 것"이라며 "재난에 대해서 대응하는 차원이 아니라 재난을 예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가 이날 구의역을 찾는 것은 서울시장 후보로서 공약을 설명하는 자리지만 일각에서는 박 시장의 실정(失政)을 부각하기 위한 정치 공세라는 시각이 높다.

안 후보의 이날 행보에 대해 구의역에서 만난 직장인 황 모씨(42)는 "사고 당시 (안 후보자가)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 지도 모른다'라는 (SNS) 글을 봤다"며 "이제와서 서울시장에 나온다고 하자마자 정치적으로 시민 안전을 이슈로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아 좋게 보이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시민 안 모씨(31)는 "그동안 사고들이 터졌을 때 정부나 서울시에서 대책 마련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안 후보를 지지했다.

앞서 안 후보는 2016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시절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에 추모의 뜻을 전하면서 자신의 SNS를 통해 "그 사람에게 여유가 더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했을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날 안 후보자는 과거 물의를 빚었던 발언과 관련, "오해가 있을까봐 수정했는데 수정한 후에 초안을 가지고 비난이 쏟아졌다"며 "열악한 근로 환경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안 후보는 '박원순 양보론'에 대해선 "서울시민들께서 누가 서울시정을 제대로 이끌 것인지, 서울시가 필요한 변화와 혁신에 누가 더 적임자인지 판단해줄 거라고 믿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우상호·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향해 '서울시장을 대권 디딤돌로 삼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경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낮은 분들의 말씀에는 제가 일일이 반응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