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고용 확대엔 “대기업과 임금 격차 완화” 가장 시급
[뉴스핌=민경하 기자]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3.15 청년 일자리 대책'이 고용 절벽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절벽은 기업이 경기침체, 임금인상 등으로 채용 규모를 줄여 일자리가 급감하는 현상을 말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제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청년 일자리 대책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청년 일자리 대책이 청년 고용절벽 해소에 도움 될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65.0%가 ‘도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도움 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들은 적정한 추경 편성 시기로 ‘4월 국회 통과 등 조속히 처리’(59.5%)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또한, 응답 업체들은 중소기업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노동 개선 과제로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완화’(47.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청년층 유입을 위해 중소기업이 개선할 분야에도 ‘임금수준 개선’(85.3%)을 가장 많이 응답해, 임금 문제가 개선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中企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개선이 시급한 노동 현안 과제 <자료=중기중앙회> |
또 업체들은 고용창출 여력 확보를 위한 중소기업 성장 방안으로 ‘정책금융 중소기업 전담화’(52.3%),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 보증제도 지원 확산’(40.7%) 등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정책 효과 제고를 위해 협력이익 배분제, 성과공유제 등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완화를 위한 적절한 보완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민경하 기자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