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종목에 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4차밸류체인펀드'를 3일 출시했다. 해당 펀드는 이날부터 KB국민은행 전 영업점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블록체인 기술이란, 동일한 데이터를 수많은 공간(블록)에 보관하고 이를 하나의 연결고리(체인)로 엮어 안정하게 보관하는 신개념 IT기술을 말한다.
'한국투자글로벌4차밸류체인펀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다. 투자 지역과 산업군은 미국과 IT업종이 투자대상이 될 전망이다.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보다 IT대표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가상통화, 가상통화 거래소, 채굴기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고 블록체인 기술과의 연관성이 낮거나 검증되지 않은 기업도 투자대상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이 상품은 글로벌 ETF·ETN 및 국내외 리서치 자료와 연구기관 자료를 통해 약 150여개 기업의 투자 대상군(유니버스)을 구성한다. 종목을 ▲ 블록체인 플랫폼 및 서비스 제공기업 ▲ 블록체인 기술 활용 기업 ▲ 블록체인 기술 연관기업 등으로 분류한 후, 기업의 정량적 평가지표와 상품 개발 정도, 특허 등 정성적 평가요소를 고려해 최종 투자대상을 결정한다. 또한 달러·유로·엔화 자산의 70% 이상을 환헤지하여 환 위험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은 보안성과 효율성, 그리고 비용측면에서 다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기술로 현재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금융권 외에도 교육, 보안,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등 연관 산업들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와 관련된 대표기업에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글로벌4차밸류체인펀드는 A클래스를 기준으로 선취판매수수료 1%와 연간 총보수 1.468%가 발생하고, 별도의 환매수수료는 없다. 상품의 가입 및 상담은 KB국민은행 전 영업점을 통해 가능하고 이후 판매사가 확대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