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소극장 연극의 지속을 위한 다섯 극단의 의미있는 담합 '1번출구 연극제'가 올해도 축제를 시작했다.
'1번출구 연극제'는 지난해 80여 명의 연극인이 참여한데 이어 올해 2회에는 93명의 연극인이 한 뜻을 위해 모였다.
연극제에 참여하는 93명의 연극인 중 출연진은 총 32명으로,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수많은 관객들을 만나온 실력파 배우들로 각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먼저 연기파 배우 김동현과 서지유는 2번째 참가작 '어메이징 그레이스'(3월22일~4월1일)에 출연한다. 김동현은 최근 '엠버터플라이' '택시드리벌' '한밤개' 등에 출연했으며, 서지유는 2013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하고 '데스트랩' '바보 햄릿'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뒤이어 3번째 참가작 '의자는 잘못 없다'(4일~8일)와 4번째 참가작 '프로젝트 프랑켄슈타인'(11일~15일)에는 중견배우 김병순과 도창선이 각각 출연해 작품의 깊이에 힘을 싣는다. 배우 겸 연출로 참여하는 김병순은 2002년 발표된 선욱현 작, 김태수 연출 '의자는 잘못 없다'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만큼 2018년 시대에 어떻게 펼쳐낼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시카고' '황태자 루돌프' 등 대극장 공연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데뷔 28년차 배우 류창우와 '지하철 1호선' '금발이 너무해' '형제는 용감했다' 등의 배우 이주원이 5번째 참가작 '갈매기'(18일~22일) 무대에 선다.
앞서 개막작 '지겁소개소'(극단 광대모둠, 작연출 최해주)는 지난달 7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900여 명의 관객들을 만나며 성황리에 공연됐다. 이후 릴레이로 이어지는 작품들을 통해 소극장 무대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껴보보길 추천한다.
한편, '1번출구연극제'는 오는 22일까지 대학로 JH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주다컬처